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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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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내 배꼽을 만져 보았다.

작가 시인 장옥관

문학동네어린이출판사

 

 

 

밥그릇이 둥근 까닭

 

그릇은 모두 둥글다.

 

밥그릇이 둥글고

국그릇이 둥글다.

 

둘러앉은 식탁은 각이 졌지만

접시가 둥글고

숟가락도 둥글다.

 

옹기종기 둘러앉은 식구들

벙글벙글 웃음

 

그릇 닮은 웃음이 둥글다.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