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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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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비 23-06-10 17:30 조회209회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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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대와 공간을 잇다. 수업에서 서울역에 관한 수업을 듣게 되었다.



1925년 완공된 서울역 (당시 경성역)은 남만주 철도 주식회사가 지은 건물로 르네상스 양식을 가져온 서양식 건물이다. 붉은 벽돌을 사용하고 투구의 형태를 가져온 청동 돔, 대칭적인 건물 형태가 특징이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처음 놓인 1900년 제물포-서대문역의 경인철도 이후 경의선과 경부선이 개통되고 이후 서울역이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다.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려는 의도가 내포된 숭고미를 갖춘 서울역은 원래 지금의 형태보다 더 크게 제작하려고 하였으나  1923년의 관동대지진으로 자금의 조달이 어려워져 축소되었다 한다.



서울역에는 '파발마'라는 대형 시계가 있어 서울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상시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건축물에 시계를 만드는것이 과거 우리나라가 지닌 시간개념을 부정하고 부정확한 시간개념을 가진 피식민지의 나태와 무질서를 계몽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하니 새삼 일제의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기차가 갖는 제국주의적 상징, 영.미.일이 사용하는 표준궤를 이용해서 기찻길을 만들고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지배권을 앗아간 기차의 의미를 알게 된 것도 수업에서 얻은 큰 교훈이었다.



또한 서울역에서 본 적이 있던 '강우규 의사'의 동상을 궁금해만 하다가 문화통치를 펼쳤던 '사이코마사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분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그분의 기개와 나라를 위한 애국충심에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나는 이번 수업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가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사무치게 생각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그간 모르고 지나쳐왔던 것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던 시간이다.



배움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고 역사 안에서 교훈을 찾는 길위의 인문학 수업을 통해, 나는 어제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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